[여랑야랑]한동훈·조국, 자이언츠와 옥중수기 / 안귀령, 선거법 위반 경찰로 / 재외투표율 역대 최고

2024-04-02 38



[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보이고요. 자이언츠와 옥중수기요?

가려진 인물, 조국 대표인데요.

매일 신경전을 벌이는 두 사람, 오늘은 자이언츠와 옥중수기로 공방을 벌였습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왜 공방에 소재가 됐을까요.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제가 지난 부산을 왔었을 때 1992라고 쓰여 있는 티셔츠를 입은 적이 있는데… 1992년 하면 저는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염종석입니다. 롯데를 92년에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염종석과 같은 부산의 승리를 이루고자 합니다."

조국 대표, "난데 없이 자이언츠 팬을 참칭한다"며 "칵 쎄리 마!"라는 부산 사투리도 덧붙였습니다.

'혼나 볼래'라는 취지의 사투리죠.

Q. 이제는 자이언츠 언급한 걸로도 싸우네요.

한동훈 위원장, 오늘 바로 이렇게 맞받아쳤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롯데 자이언츠가 조국네 겁니까? 부산이 조국네 겁니까? 그런데 아직도 웅동학원은 조국네 겁니다. 자기는 내놓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답해야 합니다.

[조국 / 당시 법무부장관 후보자 (2019년 8월)]
저희 가족 모두는 웅동학원과 관련된 일체의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저에게 밝혀왔습니다. 많은 사회적 혜택을 누려왔습니다. 그 혜택을 이제 사회로 환원하고자 합니다.

웅동학원 비리로 조국 대표 동생은 징역 3년을 확정 받았지만, 아직도 사회 환원은 이뤄지지 않았죠.

Q. 하나 주면 하나 돌려주고, 요새 한동훈 위원장과 조국 대표 늘 이래요.

네 오늘은 한동훈 위원장, 하나 더 돌려줬는데요.

옥중수기를 꺼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어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실형 확정되면) 감옥 가야죠 방법이 없죠. 가서 그동안 뭐 재판 받느라고 어떤 정치 하느라고 못 읽었던 책 읽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감옥가서도) 영치금 받아뜯고 책 써서 책 받아 팔겁니다. 옥중수기 같은 거 쓸겁니다. 조국의 죄명이 뭡니까. 조국이 독립운동 하는겁니까? 민주화운동하는겁니까? 파렴치 잡범 아닙니까?

Q. 점점 더 거칠어지네요.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안귀령 민주당 후보네요. 선거법 위반 얘기가 계속 나오더니, 결국 경찰로 갔어요?

네, 선관위가 안 후보 관련 자료를 경찰에 넘겼습니다.

문제가 된 장면들, 바로 이 장면들입니다.

[안귀령/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지난달 16일)]
도봉갑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안귀령입니다.

[안귀령/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지난달 16일)]
도봉의 선배 정치인 분들 잘 모시고 도봉에서도 새로운 일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안귀령/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 (지난달 6일)]
앞으로 도봉구에서 한번 열심히 일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품어 주시고 믿어주시고 도와주시고…

Q.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여지가 있다고 봤나 보네요.

네 저때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이거든요.

공식선거운동 전에 마이크를 사용해서 지지호소를 하는 건 선거법상 금지되어 있죠.

안 후보, 지난달에도 두 차례 지역 노래교실에서 마이크를 쥐고 잘 부탁드린다고 했었죠.

이 2건은 선관위가 ‘엄중경고’ 처분을 내렸고,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자 이번엔 경찰에 사건을 넘긴 겁니다.

Q. 선거법 위반 의혹들 이제 수사가 시작되나봐요.

서울 광진갑 출마한 이정헌 민주당 후보에 대한 고발장도 검찰에 넘어갔는데요.

캠프 관계자에게 당선 목적으로 공직을 제안한 혐의, 캠프관계자에게 돈봉투를 건넨 혐의 등 총 4가지 혐의로 고발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 측, 사실무근이란 입장입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여러 나라 국기들이 보이네요. 역대 최고 재외선거 투표율이요?

무려 62.8%, 역대 총선 최고치 기록했는데요.

각국에서 투표한 국민들 이런 사연들이 있었습니다. 

[이두치 / 일본 교민 (94세)]
"기쁘죠. 우리나라를 위해서 투표를 하나 했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박인헌 / 중국 교민(30년 거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한 표 행사하기 위해 3시간 반은 그다지 길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신동훈 / 미국 시애틀 유학생 (2년 거주)]
한국에서 좀 되게 판세도 어떻게 될지 모르고 되게 좀 핫한 이슈인 것 같은데…좀 더 관심 있게 참여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그런데 왜 이렇게 투표율이 높은거에요?

지난 총선 때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투표 참여가 어렵고 재외투표가 실시되지 않은 국가도 있었죠.

지난 21대 총선에 비해, 이번 총선은 투표율이 3배 가까이 되는데요.

선관위는 투표 참여 의지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하더라고요.

국내에서도 이런 투표열기 이어질 수 있을까요. (이어질까)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권현정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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